위성호 신한은행장의 '스킨십 경영', 이번에는 토크콘서트

2017-05-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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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은행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소통 경영'이 화제다. 

신한카드 사장 시절부터 사내 메신저(S-TALK)를 통해 직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에는 호남·제주지역 직원들과의 간담회·뒤풀이 시간을 아프리카TV에 공개하기도 했다. 은행장 취임 이후에도 직원들과 정기 토크콘서트를 여는 등 대화를 늘려가고 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16일 직원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we, 두드림'을 열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사전 신청한 1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리디파인 신한(Redefine Shinhan)'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취임 이후 전통적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업(業)을 새롭게 정의하는 '리디파인 신한'을 강조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를 당부해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위 행장은 "경영환경과 영업방식, 조직역량 등 은행업을 둘러싼 모든 것을 원점에서 고민해 완벽한 다름을 만들어내자"며 "업에 대한 재정비(Redefine)를 통해 업의 방향이자 기준이 되는 초격차 리딩뱅크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업을 새롭게 정의해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과 영업에 관한 모든 것, 일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혁신을 강조한 것이다.

질의 응답 시간에는 4차산업혁명이 어디까지 가능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등 금융환경과 신한은행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가 이어졌다.

위 행장은 'we, 두드림'을 회당 100명 내외의 직원들과 함께 분기별로 진행, '행장'보다는 '선배'의 모습으로 직원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위 행장은 월 2~3회 아침 시간을 활용한 소규모 대화가 가능한 '굿모닝 두드림', 게릴라식으로 직원을 찾아가는 '깜짝! 두드림', 직원이 익명으로 은행장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 '광장 두드림' 등 행내 소통 브랜드 '두드림'을 안착시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조언과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을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원들과 갖는 첫번째 토크콘서트인 만큼 부족한 부분도 일부 있었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며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할 것"이라며 "토크콘서트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과의 벽을 허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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