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작업 재개 “박대영 대표, 6월 종합 안전대책 발표”

2017-05-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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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15일 오전 8시 거제조선소에서 협력회사를 포함한 조선소내 모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안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담은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지난 1일 크레인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이 다음달 내에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 발표한다.

15일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정례화 △외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크레인 작업의 신호체계를 재구축 △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 개발을 통한 근원적인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안전전담 조직을 글로벌 선진업체 수준으로 확대·강화 △글로벌 안전 전문가 영입과 안전 선진사 벤치마킹을 통해 회사의 안전관리 체계 전면 재정비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킬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내용이 모두 포함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6월 중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발생직후 고용노동부로부터 조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던 거제 조선소가 15일 작업이 재개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협력회사를 포함한 조선소내 모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안전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동료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실시하였으며, 안전사고를 없애기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를 위해 헌신했던 동료를 잃은 데 대해 모든 임직원들이 비통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이번 사고의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기 위해 묵념과 안전결의를 실시한 후 작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의 작업중지 명령은 안전이 확인된 작업장 순으로 지난 6일부터 부분적으로 해제돼 왔으며, 이날부터는 사고 현장을 제외한 모든 작업장에 대한 작업이 재개되었다.

삼성중공업은 크레인 사고 발생 직후 거제조선소내 모든 작업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잠재적 위험요인을 발굴·제거하기 위해 한국안전기술지원단, 한국안전환경과학원, 한국안전기술협회 등 고용부 인증을 받은 4개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안전진단과 그에 대한 후속조치를 통해 위험요인이 제거된 작업장과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고용부가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안전이 확인된 작업장과 프로젝트에 대해 고용가 작업중지를 해제함으로써, 6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와 CAT-J 잭업리그 현장의 작업재개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현장의 작업도 재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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