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600년 역사 담은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20일 개최

2017-05-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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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전통과 역사교육·체험 프로그램 다채…누구나 참여 가능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입구 모습[사진=호텔신라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600년 역사의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을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호텔신라(대표이사 이부진)는 서울시 중구청(구청장 최창식)과 함께 오는 20일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는 600년 역사의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에서 개최되는 전통과 예술, 놀이가 어우러진 문화축제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 고객들과 아이들을 위해 한양도성의 역사와 전통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는 장충체육관 옆 다산성곽길 초입(동호로 223)부터 토끼굴로 이어진다.

행사가 진행되는 다산성곽길은 ‘각자성석(刻字城石)’이라는 한양도성의 독특한 축성사를 대표하는 성곽돌이 다량 발견된 장소다. 각자성석이란, 현재의 공사실명제와 같은 것으로 공사 후 그 구간에서 부실이 발생하면 축성을 맡았던 해당 군현에서 보수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축성을 담당했던 군현을 새긴 성곽돌을 의미한다.

이번 축제에는 각자성석 탁본체험과 가족 사진 촬영, 부채 만들기, 한양도성 해설가 투어 프로그램 등 즐길거리와 ‘성곽길 웨딩연’을 비롯해 라퍼커션 퍼레이드, 가야금 연주, 탭탠스 공연 등 볼거리까지 1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각자성석 탁본체험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고향인 경남 의령군 출신 선조들의 축성 사실을 증명한 ‘의령시면(宜寧始面)’ 모형 각자성석의 탁본을 직접 뜨면서 조선시대 도성의 축성방식을 파악, 한양도성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문가의 교육 후 진행돼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 ‘한양도성 해설가 투어 프로그램’은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한양도성 다산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역사와 자연, 과거 선조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

호텔신라와 다산동 지역주민이 함께한 재능기부 행사 ‘성곽길 웨딩연(宴)’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선정된 예비부부 1쌍을 선발, 서울신라호텔이 전통 혼례를 재해석해 구성한 야외 웨딩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신나는 라퍼커션(rapercussion)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가야금 연주, 웨딩연, 화려한탭탠스 공연도 펼쳐진다.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 마켓’을 비롯해 한국연협회 리기태 작가의 ‘연 놀이’작품 전시회가 다산성곽길 초입 갤러리 1층에서 진행된다. 다산성곽길에 자리한 소규모 갤러리들 작품도 무료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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