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매업 실적 등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1포인트(0.11%) 떨어진 20,896.6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역시 전장보다 3.54포인트(0.15%) 하락한 2,390.90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백화점 체인인 JC페니, 노드스트롬 등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락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가라앉게 했다. JC페니는 올해 1분기 1억8000만달러의 순손실(주당 58센트)을 기록했다고 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큰 손실이다. 이에 주가는 14% 정도 크게 떨어졌다.
노드스트롬 역시 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10% 하락했고, 전일 급락했던 메이시스도 이날 다시 3% 떨어졌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 상승한 것이며, 연간 상승률은 2달 연속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1.9% 높아졌다. 전년 대비 상승률근원 소비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2%를 하회한 것은 2015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이 경제지표로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월에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3월 기업재고가 0.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