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비 23.69포인트(0.11%) 하락한 20,919.4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19포인트(0.22%) 하락한 2,394.44에, 나스닥 지수는 13.18포인트(0.22%) 내린 6,115.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메이시스 주가가 17% 폭락했다. 올해 1분기 순익이 주당 23센트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36센트를 대폭 하회했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이다. 메이시스는 일부 매장 폐쇄가 실적 악화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매업체인 노드스트롬과 JC페니의 주가도 각각 7%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올해 상장한 SNS 서비스인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 역시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가 21% 곤두박질쳤다.
한편 이날 발표된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0.5%(계절조정치) 올랐다. 전문가들은 0.2% 상승을 예상했었다. 전년 대비로는 2.5% 상승하면서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1%와 76.5%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