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 30분 문재인 대통령과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인천공항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과 간부 7명이 인천공항 산하 하청업체 소속 간접고용 노동자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보안경비, 환경미화, 소방대, 시설유지보수, 수하물 유지관리 조합원들과 지부 정책기획국장, 지부장이 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열악한 처우뿐 아니라 공사-하청-노동자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원활하고 안전한 인천공항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노조 대표를 하면 해고되는 현실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 문재인 대통령 ‘좋은 소식’ 있다. 공항공사 사장 ‘올해 안에 1만 명 정규직화 하겠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나쁜 일자리로 인한 양극화 문제를 풀기 위해서 공공부문이 먼저 솔손수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오늘 좋은 소식을 가져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노동자들의 발언이 끝나고 마이크를 이어받았다.
정일영 사장은 ‘그동안 인천공항을 세계 1위 공항으로 만드는데 노력해온 우리 공항 가족들이 협력사 소속으로 있다 보니 사기 저하되고 애로점이 많았다’며 ‘정부가 관련된 규제를 풀 것으로 보고 올해 안에 비정규직 노동자들 1만 명을 정규직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3. 박대성 지부장 ‘정부, 공사, 노조 논의 테이블에서 같이 논의해야 한다’
마지막 발언에서 우리 지부 박대성 지부장은 ‘어떤 정규직화 이냐가 더 중요하다. 정부, 노조, 공사 간 논의 테이블에서 앞으로 계속 논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서 같이 논의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회를 맡은 한정애 의원이 노사 간 대화에 대해서 정일영 사장에 확인했고 정일영 사장은 수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을지로 위원회, 환노위를 통해서 대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4. 이제부터 시작이다. 당사자와 논의해야 진짜 좋은 일자리 만들 수 있다.
우리 지부 입장은 명확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1만 명 정규직화 약속을 믿는다.
간담회에서도 강조했듯이 당사자인 우리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이 함께 논의 테이블에 만드는 정규직화가 진짜 정규직화다.
인천공항 노동자들은 그동안 우리 일터인데도 아무 결정 권한 없이 속수무책 당해왔다. 이제 새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좋은 일자리 공약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정부, 공항공사, 노조가 같이 머리 맞대고 함께 해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5. 우리 지부는 10년간 투쟁해 왔다. 앞으로도 어떤 노동자 소외되지 않도록 투쟁하겠다.
우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출범한 2008년부터 인천공항 간접고용 노동자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투쟁해 왔다. 그 노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지부는 앞으로도 어떤 노동자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 하는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공항을 구석구석 잘 아는 노동자들이 바로 동반자다. 파트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