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 =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참사 유족들은 11일 웨이하이 한인회 대회의실에 차려진 분향소를 방문해 다시 한 번 통곡을 이어갔다.
유족들은 이날 한국에서 온 가족들과 함께 아이들의 시신이 안치된 웨이하이 빈의관에 다녀오면서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여기서 이루지 못한 꿈을 하늘나라에서 이루라”는 글을 남겼다.
분향소를 찾은 교민 정모씨는 “평소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던 가정에 이런 일이 생겨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프다”며 “웨이하이에 있는 많은 한국인들이 이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분향소는 웨이하이시 경제구와 고신구 두 곳에 각각 설치돼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