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상위 입지여건을 갖춘 서울 심장부 대형 알짜토지인 용산 유엔사부지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필지는 유엔사부지 전체면적 5만1762㎡ 중 공원, 녹지 및 도로 등 무상공급 면적을 제외한 공급면적 4만4935㎡, 공급예정가격 803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시설 건축부지이다. 최고가격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되며, 신청자격에 별도의 제한이 없어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유엔사부지는 용산공원과 이태원을 연결하는 완충지이자 용산공원의 주요 관문으로 주변 이태원관광특구, 대사관밀집지역 등 글로벌 인적 교류장소 및 명소들과 어우러져 독창적인 주거․문화․상업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엔사부지가 위치하는 용산미군기지 동측 지역 녹사평대로변은 한남뉴타운사업의 장기간 표류와 광범위하게 분포된 주한미군 주둔지로 인하여 용산역과 남영역을 잇는 한강대로변의 서측 지역과 달리 그간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지만, 이번 유엔사부지 개발을 시작으로 한남뉴타운과 수송부 부지 개발, 신분당선 북부연장구간 개통 및 용산공원 조성 등 연이은 매가톤급 개발계획으로 용산지역 동서간 균형 회복은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일정을 살펴보면 이달 17일 투자설명회 개최, 6월 26일에 LH 청약센터(http://apply.lh.or.kr)를 통한 인터넷 신청접수 후 당일 개찰 및 낙찰자 발표, 30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 또는 팸플릿을 참조하거나 LH 미군기지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김동섭 사업기획부장은 "용산미군기지 동측은 이태원과 경리단길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다"며 "이번 유엔사부지 개발 및 용산공원 조성을 계기로 서울 시민과 관광객 모두 자연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