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작은결혼식이 있는 이색 마을장터로 오세요."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지역 곳곳에서 주민이 주최하고 참여하는 이색 마을장터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훈훈한 정을 그리워하는 주민들이 뜻을 합쳐 마련한 것이다.
마을장터에서는 각종 색다른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5월 20 오전 11시 신길7동 주민센터 앞마당 '신기리 마을장터'에서는 주민들의 호응과 축하 속에서 작은결혼식이 있을 예정이다.
그간 어려운 사정 탓에 별도의 결혼식을 열지 못한 한 부부가 주변 도움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이웃들의 나눔으로 후원을 받는다.
내달 3일 영등포동 중마루공원 일대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마을장터가 개최된다. 플리마켓, 특화상품 판매뿐 아니라 각종 문화공연이 준비돼 참여자들이 재능과 솜씨를 한껏 발휘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주차질서 유지와 거리 청소반 등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도심 속에서 오랜만에 훈훈한 정을 느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