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와대 입성' 중국 웨이보 실검 1위

2017-05-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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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 "사드배치 취소하길" "한중관계 개선 노력하길" 등 기대감

"제2 박근혜 되지않기를", "미국의 주구가 되지마라" 등 비판적 시각도

[사진=웨이보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9대 한국 대통령 당선에 중국 누리꾼들도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각)  '문재인 청화대 입성'은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번 계기로 한국이 사드 배치를 취소해 한반도 평화와 질서를 회복하길 바란다", "한국 사드배치 철수시키나 두고봅시다.", "지역평화와 안정을 추진하고 한중 우호협력을 위해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한중 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동시에 "이번 대통령도 미국의 주구가 될지 두고보자", "박근혜 전 대통령도 처음엔 친중을 외치다가 나중엔 중국에 등을 돌렸다", "제2의 박근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비판어린 시각도 쏟아졌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대 한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문 당선인을 '개혁자', '좌파대표', '노무현의 정치 파트너' 등으로 묘사하며 한중관계를 비롯해 그가 국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 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10일 '한국의 새 대통령이 직면한 세 가지 도전'이라는 심층 분석기사를 통해 문재인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후 적폐 청산, 외교안보 재건, 경제·민생 개선이라는 세 가지 과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관영 환구시보도 9일 밤 10시 40분쯤(현지시각) '문 대통령이 한중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는 제목의 사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개혁자'로 정치부패와 재벌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또 "한·미동맹을 지키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한반도 남부관계 긴장 완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그의 외교구상도 한국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사평은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안정과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돌발상황이 나타나지 않도록, 그리고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도 문재인이 사드 문제를 지혜롭고 박력있게 처리하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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