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벌어지는 군사훈련에 처음으로 미 육군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군은 오는 11월 브라질-페루-콜롬비아 접경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전개되는 군사훈련에 미 육군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 2015년 헝가리에서 이루어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훈련을 참관하고 나서 아마존 열대우림 군사훈련 시행을 주도했다.
브라질 군은 이번 훈련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낀 3개국과 미국의 육군 간에 군사장비와 군수물자 운반을 포함한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미국은 그동안 해군 합동훈련을 몇 차례 시행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미국 항공모함 전단이 브라질 대서양 연안에서 브라질 공군과 합동훈련을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는 테러 예방을 위해 양국 해군이 합동훈련을 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 걸쳐 있다. 전체 넓이는 750만㎢에 달하며, 이 가운데 60% 정도가 브라질에 속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는 총 6천9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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