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들어 봄 가뭄이 상시화됨에 따라 벼농사, 밭작물, 대파작물 등 주요 농작물 관리요령에 대해 발표하고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를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벼농사는 못자리 설치 전 논물을 가둬두고, 가뭄 시 노화방지를 위한 묘 관리 요령을 숙지해 이를 실천해야 한다.
특히 물이 부족한 논은 2∼3일 간격으로 얕게 물을 대주고, 물꼬관리, 도랑 피복 등 물 절감기술을 실천하며, 간척지 논은 5∼7일 간격으로 물을 걸러대어 염농도를 조절해야 한다.
밭작물 가운데 한지형 마늘은 구비대기(5∼6월) 토양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수시설 등을 이용하고, 줄기와 잎이 1/2∼2/3정도 누렇게 말랐을 때 수확을 하고 주아를 채취하는 포장은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한다.
감자는 가능한 관주기 등을 활용해 수분을 보충해 주고,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생육 초기 중간 김매기를 다소 깊게 해 표면에 가까운 뿌리를 끊어 뿌리가 길게 자라도록 유도한다.
고추는 관수시설을 이용하여 주 1∼2회, 포기당 0.5리터 물주기를 실시하고, 진딧물, 총채벌레 등 해충 방제와 아울러 칼슘결핍증을 예방한다.
과수는 점적관수시설을 활용해 물을 아껴주고, 관수시설이 없는 과수원은 일 강우량 30㎜ 이상 강우가 15일 이상 없을 시 1000㎡당 30톤(양질토 기준) 정도를 7일 간격으로 관수한다.
도 농업기술원 허종행 재해대응팀장은 “급수원 확보와 물 아껴대기, 비료주기, 제초를 겸한 중간 김매기, 병해충 방제 등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최대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