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北, 매우 위험한 상황"…시리아사태 해결책 협의(종합)

2017-05-03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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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놓고도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시리아 사태가 너무 오랜 기간 지속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인도주의 등 여러 측면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시리아에 안전지대를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 궁은 두 정상이 시리아 사태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를 위해 양국 국무·외교 장관은 시리아에서 진정한 평화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목표로 내전 종식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크렘린 궁은 덧붙였다.

미국은 오는 3~4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정전회담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두 정상의 통화에 대해 백악관은 "매우 좋았다"고 했고, 크렘린 궁은 "업무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아울러 "두 정상이 북한의 매우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자리에서 별도로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두 정상의 이날 통화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3번째이며, 미국이 지난달 6일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해 양국 간 갈등이 불거진 후로는 처음 이뤄진 것이다.

두 정상은 아직 대면 회담을 하지 않았다.

k0279@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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