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이 빠지고, 물집 위에 또 물집이 잡히는 고통 속에서도 매일 35km 내외를 꾸준히 걸으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유승민 후보를 알리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구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30일 경북 김천시에서 충북 영동군에 이르는 9일차 33km 구간에는 국토대장정팀(팀장 이학재 의원‧인천 서갑) 외에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과 최홍재 당협위원장(서울 은평갑) 등이 추가로 동참했다. 구간별로 박병훈 당협위원장(경북 경주), 황상조 당협위원장(경북 경산) 등이 참여했다.
바른정당 국토대장정팀은 매일 35~40km씩 부산에서 서울까지 17일간 총 582km를 걷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대장정의 절반에 해당하는 30일(9일차)까지 부산, 울산, 경주, 대구, 칠곡, 김천, 영동 등을 거치며 296km를 걸어왔다.
국토대장정이 중반에 이르면서 대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짐에 따라 부상도 잦아지고 있다.
일부 대원은 병원에 후송되어 왼발 새끼발가락의 발톱을 뽑는 치료를 받고 대열에 재합류 했으며, 또 다른 대원도 양쪽 발가락의 상처가 깊어져 의료진이 강하게 국토대장정을 만류했지만 종주를 계속하고 있다.
다른 대원들도 물집 위에 또 물집이 잡히고 근육통과 관절통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5월 8일 서울에 반드시 도착하겠다는 완주의지를 높이고 있다.
국토대장정팀을 향한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 칠곡군의 한 40대 여성 상인은 자신의 가게 안에서 대장정팀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뛰어나와 사과즙을 하나씩 건넨 뒤 “반드시 완주를 하라, 유승민 후보도 완주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경북 김천에서 들른 식당 주인은 물집에 바르는 의약품과 사탕 등을 직접 건네며 “이렇게 고생을 하는데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걱정”이라며 “소신투표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충북 영동에서는 한 버스기사가 국토대장정팀을 알아보고 손가락 4개를 흔들어주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유승민 후보 기호와 바른정당 로고를 알아보고 환호를 보내주는 운전자들도 많았다.
30일 국토대장정팀과 함께 한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은 "발톱이 빠지는 고통을 참으며 버스정류장에서 쉬고, 길에서 밥을 먹는 상황 속에서도 국토대장정을 완수하겠다는 팀원들의 다짐에서 간절한 결의를 느꼈다"며 "흔들리지 않고 한발한발 원칙을 가지고 전진하다 보면 국민들께서 우리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의 진정성을 알아주시는 날이 곧 올 것" 이라고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대장정팀을 이끌고 있는 이학재 의원은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누구를 지지할지 망설이다 토론회를 보고 유승민 후보에게 소신투표하겠다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투표하는 날 국민들의 선택이 유승민 후보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대원들과 끝까지 완주하면서 유승민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장정팀은 9일차 성찰의 주제를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가’로 잡는 등 매일 대원들 전체 논의를 통해 주제를 정하고, 성찰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성찰의 주제는 △1일차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일차 ‘우리는 왜 어려워 졌는가’ △3일차 ‘우리는 누구와 함께 가고 있는가’ △4일차 ‘우리는 무엇을 버릴 것인가’ △5일차 ‘우리의 초심은 무엇이었나’ △6일차 ‘국민(우리, 나)은 무엇을 원하는가’ △7일차 ‘우리의 잘못은 무엇인가’ △8일차 ‘우리에게 무엇이 남아있는가’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