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빅3가 게임시장 70%가량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빅3 게임사와 중소형 게임사 간 격차는 더욱 심해진다는 우려다.
30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 중인 'DIGICEO' 사이트에 올려진 ‘DMC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 기준 게임업계 빅3가 상위 13개 기업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중소 게임사들의 규모는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는 “모바일게임 제작 규모 확대, 시장 경쟁 심화, 투자비 회수율 저조 등의 이유로 벤처 투자가 줄고 있다”며 “중소 게임사들의 잇따른 신작 흥행 실패로 경영이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빅3의 비중은 더욱 커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게입업게 빅3를 제외하고서는 NHN엔터테인먼트가 매출 비중 10% 이상을 차지했다. 8564억원의 2016년 매출을 기록한 NHN엔터는 상위 13개사 중 매출 비중 12.6%를 차지하며 빅3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컴투스가 5156억원, 웹젠이 2200억원을, 네오위즈게임즈가 1910억원을, 게임빌이 1623억원, 위메이드가 1080억원을 기록하며 5~9위에 랭크됐다.
나머지 4개사는 상위권에 이름으로 올렸음에도 연 매출이 1000억원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국내 모바일 게임과 모바일 게임 광고 시장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대형 게임사와 중소 게임사의 균형 있는 동반 성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