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최종호)는 명실상부한 민간 중심 조직으로 전환키로 하고, 백제문화제 최초로 서흥식씨(55)를 총감독에 임명했다.
총감독제는 기존 행정 중심의 ‘사무처장’ 대신 축제 전문가에게 백제문화제 운영의 전권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으로, 참신한 기획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백제문화제가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는 충청남도가 2016년 8월 실시한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에 대한 정책감사에서 “축제는 상시적인 노하우 축적이 필요한 전문 영역으로 기획력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나 실질적인 축제운영 인력은 파견 공무원 위주”라며 “총감독과 축제 사무국을 설치하고, 사무국 직원은 전문가를 채용하여 모든 행사의 기획과 제작, 운영 등에 직접 참여, 전문성 확대와 노하우 축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의한 것이다.
한편, 서 총감독은 (주)금강기획 이벤트컨벤션팀 팀장 및 2002월드컵 TF팀장, (주)SBS프로덕션 문화사업팀 팀장, (주)SBS콘텐츠허브 문화사업팀 팀장 및 콘텐츠부가사업팀 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한국이벤트협회 고문, (사)한국축제포럼 전문위원, 한국영상대학교 이벤트연출과 겸임교수 등으로 재직 중이다.
대전엑스포 및 강원국제관광엑스포, 세계 HAIR WORLD서울대회, 2002FIFA월드컵, 아시아육상경기대회 등 국제행사를 비롯 부천무형문화유산엑스포, 인천세계도시축전 디지털아트페스티벌, 하이서울페스티벌, 대종상영화제 등 문화산업 분야의 전문가이면서 다양한 행사의 실적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현장 활동가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서 총감독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활용하여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과 협력 강화, 백제문화제 브랜드 상품 개발 등 수익형 모델 창출, 조직의 연중 축제운영 개편 등을 통해 축제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