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청년혁신가를 양성하고, 지역문화를 활용한 특색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청년혁신가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청년혁신가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혁신가 프로그램은 △청년혁신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지역생활문화 청년혁신가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청년혁신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교육과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역량과 문제해결역량은 갖춘 청년혁신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총 12주로 공통교육(6주)과 프로젝트(6주)로 구성된다. 우선 공통교육에서는 첨단 과학기술 트렌드 탐색과 과학기술의 비즈니스 모델링 사례 분석, 문제해결 방법론 습득 등이 진행된다. 이어 프로젝트에서 참여자들은 팀을 이뤄 산업과 사회의 문제해결에 필요한 과학기술을 탐색하고,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도출·개선하는 기회를 갖는다.
청년혁신가 인큐베이팅은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대전·부산의 3개 지역, 하반기에는 10개 지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워크숍을 시작으로 7월에 종료되는 상반기 과정에는 지역별로 40명 내외의 예비 청년혁신가들이 참여한다. 월과 9월에 각각 시작하는 하반기 과정에서도 각 지역별로 40명 내외의 인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어 지역생활문화 청년혁신가 프로그램은 11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학 창업 동아리 등 청년혁신가가 중심이 되어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을 활용해 지역마다 특색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혁신가들은 이렇게 도출된 비즈니스 모델을 창업 또는 사업아이템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위촉된 지역생활문화 청년혁신가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지역생활문화 기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강점을 분석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한다. 각 혁신센터는 이러한 활동을 멘토링하는 한편, 공간, 활동비 등 청년 혁신가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제공한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에 큰 변화를 야기할 것이며, 청년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역량과 일자리 창출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청년혁신가 과정이 청년들의 역량과 자신감을 높여주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