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회초 장원준에게 볼넷을 얻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쳐 KBO리그 개인통산 2200루타(34번째)를 달성했다.
이후 4회 초 2사 1,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투수 장원준의 2구째 공에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홈플레이트를 맞고 높게 튀었다.
이에 이대호는 반발했다. 그는 '파울'이라고 심판에게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까지 항의에 가담했다.
이대호는 더그아웃을 향해 양팔을 들어 '그라운드로 나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 같은 항의가 과격하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이대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또다시 이대호와 조 감독이 반발했지만, 심판진은 퇴장 명령을 번복하지 않았다. 5분 간 경기가 지연된 끝에 롯데는 심판진의 명령을 수용했다.
이대호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소속 당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