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중심의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 5월 업무 개시

2017-04-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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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산업은행은 27일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달성을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설립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조선업, 금융, 구조조정, 법무, 회계, 경영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7~8명으로 꾸려진다. 다음 달 중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산은, 수출입은행 주도의 관리체계를 탈피하기 위해 채권단은 물론 대우조선과 별개로 운영된다.

위원회는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이행 상황과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매년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경영정상화 진행 상황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또 국내 조선산업의 발전적 재편을 유도할 수 있는 인수합병(M&A) 실행 방안도 모색한다.

산은 관계자는 "위원회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이루고,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달성할 수 있돋록 각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노사는 지난 6일 기존의 무분규, 무쟁의 원칙에 따라 전 직원의 임금 10% 추가 반납, 단체교섭 중단 등의 고통분담에 합의했다.

총인건비를 전년 대비 25% 이상 감축하고, 지난해 말 1만명 수준으로 감축한 직영 인력도 수주 잔량 감소 추세에 따라 점진적으로 축소한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야드 내 핵심 생산설비를 제외한 모든 부동산과 자산을 조기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미 2개의 플로팅 독을 매각했다"며 "생산 물량 감소에 따라 추가로 플로팅 독 및 해상크레인 등의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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