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트라(KOTRA) 시카고무역관에 따르면 2011∼2016년 미국의 공기청정기 매출은 연평균 3.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와 가스 배출로 인해 공기의 질이 나빠지자 미국인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내놓은 대기 품질 등급을 보면 가장 좋은 A등급을 받은 도시는 1곳도 없는 반면, 최악인 F등급을 받은 도시는 서남부와 동부지역 전반에 분포해있다.
미국의 공기청정기 매출은 2021년까지 매년 2.5%씩 꾸준히 상승하면서 모두 36억 달러(약 4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공기청정기를 찾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해당 제품의 수입도 덩달아 느는 추세다.
미국의 공기청정기 수입은 2011년부터 5년간 연평균 3.0%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멕시코(14.7%), 캐나다(10.4%), 독일(8.9%)이다.
품질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커 공기청정기 수입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4.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파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공기청정기 시장은 아직 주도적 사업자가 없다.
그런 만큼 전 세계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이 치고 나갈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의 대기 오염도는 전 세계에서 최상위권에 속해 내부적으로도 공기청정기의 개발이 시급하다"며 "한국에서 검증이 완료된 장비를 가지고 미국 시장으로 나간다면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기청정기 개발과 확장은 산업장의 공기 오염 확산을 막을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기업은 물론 국가가 공기청정 관련 기술과 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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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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