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 세종시에서도 환경정화활동이 이어졌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숭고한 뜻을 본받아 우리 삶의 터전을 깨끗이 함으로써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세종시청의 협력과 지원 속에 14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세종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곳은 유동인구가 많아 평소 생활쓰레기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세종, 공주, 논산, 부여 등에서 온 봉사자들은 터미널 내·외부 곳곳에 버려진 종이컵, 플라스틱, 담배꽁초, 페트병, 폐비닐, 전단지 등을 꼼꼼히 수거했다. 수거된 쓰레기는 50리터 분량의 봉투 100개를 가득 채웠다.
이날의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유님(38)씨는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세상이 환해 보인다.”며 특별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정희(48)씨는 “쓰레기를 줍고 나니 마음이 깨끗해지고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같은 날 대전, 무주, 금산에서 모인 290여 명의 봉사자들은 대전 시내의 대전천 일대를 대청소했다. 또 홍성, 보령의 성도 80여 명이 홍성군 내포신도시 택지와 상가 일대를 정화했다. 앞서 3월에는 충청지역 성도 830여 명이 새 언약 유월절 기념 헌혈운동에 참여해 위급한 생명 살리기 위한 따뜻한 사랑을 실천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활동과 헌혈운동뿐 아니라 농촌일손돕기, 김장 나누기, 이웃돕기 물품지원, 태풍피해 복구 등 시의적절한 자원봉사를 해왔다. 지역사회와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온 이들의 공로는 충남도지사, 충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국내외에서 열정적인 봉사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찬사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수상한 영국 여왕상을 포함해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 등 2천 회가 넘는 수상기록을 세웠다. 작년 12월 13일에는 교회로서 최초로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초청받은 바 있다. 각국 장관, 유엔 회원국 및 옵서버, 유엔기구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도움과 봉사를 기약했다.
이번 환경정화활동의 계기가 된 새 언약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고 인류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약속한 절기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날짜는 성력 1월 14일(양력 3~4월경) 저녁이다.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과거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켜 재앙으로부터 보호받고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데서 유래한다.
올해 유월절 대성회는 4월 10일 저녁에 세계 175개국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네팔, 필리핀, 캄보디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물론이고 히말라야 산맥 해발 4000m 고지의 네팔 세르퉁과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 아마존 열대우림 지대인 브라질 마나우스 등 외딴곳에서도 지켜졌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이 지켰던 방식 그대로 유월절을 지키는 유일한 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