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팥장, 맛의 방주에 도전하다!

2017-04-26 09:29
  • 글자크기 설정

▲팥과 밀가루로 쑤어 말린 '팥장'[사진제공=홍성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홍주발효식품(대표 이경자)이 팥장으로 “맛의 방주” 등재에 도전하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맛의 방주(Ark of Taste)’란 소멸위기에 처한 종자와 음식을 발굴 보전하는 음식문화유산 프로젝트다. 비영리 국제기구인 슬로푸드 국제본부(이탈리아) 150여개국 회원 10만여명이 전통 음식을 지키기 위해 전세계 토속 향토 음식을 발굴해 ‘맛의 방주’에 등록 지정하고 있다.
 전통 먹거리 종자를 보호하고 종 다양성을 지켜나가면서 소멸 위기에 처한 음식문화유산을 찾아 목록을 만들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해 지역 농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1997년 이탈리아에서 ‘맛의 방주 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총 83개국의 1318개 식품이 목록에 올라 있으며 우리나라 식품은 2013년 8월 처음 울릉도 칡소, 진주 앉은뱅이 밀, 연산 오계, 제주 푸른콩장이 등재된 후 장흥 돈차 청태전, 제주 흑우, 태안 자염 등이 등재되어 있다.

 올해는 이경자 대표의 ‘팥장’이 유일하게 예비 후보로 등록돼 심사를 받고 있다.

  ‘팥장’은 1815년 간행된 <규합총서>에 장 담그는 법이 수록돼 있는 우리나라 전통 장으로 팥과 밀가루로 메주를 쑤어 말려 소금물을 부어 담그며 달콤함이 그 특징이다.

 이경자 대표는 농업기술센터의 틈새작목 안정생산 시범사업을 통해 ‘팥장’ 생산시설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우리나라 토종 예팥 씨앗을 보존하여 이번 맛의 방주에 도전하게 되었다.

  또한 팥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26일 서울혁신파크에서 팥장 체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