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25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4월 17일~4월 23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본격적인 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유세활동이 시작되면서 각종 토론회에서 언급된 다양한 주제가 한 주 간 트위터 타임라인을 오르내렸다.
홍 후보는 "내가 한 일은 아니고 들은 이야기"라며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으니 이제 그만 용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45년 전 일이라고 사과하고 넘어가면 그만이냐며 후보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하게 비판을 가했다.
대선 후보자 초청 TV토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간의 주적 논란도 트위터 내 화제가 됐다. 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유 후보가 "우리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나온다. 군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진 부분의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됐다. 실제 확인 결과,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국방백서에는 주적이라는 표현 대신 적이라는 표현이 담긴 것으로 확인돼 유 후보의 오류로 논란이 정리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각 후보들이 전국 곳곳의 유세 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트위터에는 주요 대선 후보자들의 유세현장 분위기 관련 다양한 콘텐츠들이 공유되며 화제를 낳았다.
지난 해 방영한 tvN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 씨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트위터 내 해당 키워드 언급량이 늘었다. 이 씨는 드라마가 종영한 다음 날인 지난해 10월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약 6개월이 지난 18일 이씨의 유족이 포함된 '이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가 이씨의 죽음은 제작진의 폭언 등 사내 괴롭힘과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따라 트위터에는 노동착취라는 단어가 들어간 고인의 유서가 뒤늦게 조명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자의 포스터도 이례적인 디자인으로 평가가 엇갈리며 주목 받았다. 클로즈업 얼굴 사진 대신 손을 번쩍 든 전신 사진을 쓴 '안철수 포스터'의 디자인 파격과 얼굴 합성 여부, 국민의당 당명 생략 이유 등 포스터 한 장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특히 안 후보의 포스터 디자인을 광고천재로 불리는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