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혈우병약 ‘앱스틸라’ 호주 시판 허가

2017-04-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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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개발한 혈우병 신약 '앱스틸라'. [사진=SK케미칼]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SK케미칼은 자사가 개발한 혈우병 신약 ‘앱스틸라’가 호주 의약품 허가기관인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로부터 최종 시판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앱스틸라는 SK케미칼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 2009년 호주 제약사 씨에스엘(CSL)사에 기술 수출한 바이오 신약으로, 앞서 지난해 5월 국내 개발 바이오 신약 중 최초로 미국 시판허가가 승인돼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올해 1월 유럽 등에서도 시판허가가 이뤄졌으며, 현재 스위스, 일본 등에서 허가 심사 단계에 있다.

기존 혈우병치료제가 분리된 두 개의 단백질이 연합된 형태인 것과 달리, 앱스틸라는 두 단백질이 하나로 완전 결합된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single-chain product)’로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주 2회 투여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SK케미칼은 글로벌 시장 판매에 따른 로열티와 판매 마일스톤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리서치업체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A형 혈우병약 시장은 연간 약 8.2조원(72.1억 달러)이며, 2020년 9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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