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대륙의 기적'으로 불리며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를 놀라게 했던 샤오미가 19일 야심차게 신형 프리미엄폰 '미(米)6'를 공개했다. 주요 하드웨어 사양이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8과 맞먹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화상보(貨商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19일 베이징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6를 공개했다. 중국 스마트폰 최초로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1200만 화소 후면 듀얼카메라, 갤럭시 엣지에서 사용됐던 듀얼 커브드 엣지, 좌우 베젤리스 디자인 등이 적용된 프리미엄폰이다.
샤오미가 공개한 미6의 최대 강점은 역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다. 삼성의 갤럭시 S8과 거의 맞먹는 고사양을 갖췄지만 출고가는 2499~2999위안(41만4000~49만6000)원으로 절반을 밑돈다.
특히 오프라인 판매를 강화한 O2O(온·오프라인 통합)형 유통방식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레이 회장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격을 통일시키고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특허보유량이 빠르고 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5년 내 매출 700억 위안 돌파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온라인 판매에 의존한 샤오미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중소도시 공략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한 비보, 오포 등 중국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 밀린 상태다. 이에 따라 3년 내 1000개 오프라인 매장 개설을 선언하는 등 유통방식 대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중국 시장 외에 인도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출처=유튜브/샤오미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