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49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적응 현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49.6%는 회사에 신입사원 적응 프로그램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회사가 보유한 신입사원 적응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묻자(복수응답), △신입사원 대상 업무교육을 진행(63.0%)한다는 답변이 1위에 꼽혔다. 다음으로 △메일 사용법, 직장생활 매너 등 신입사원 입문교육 진행(52.6%), △업무 및 직장생활 적응을 위한 전담 멘토링 제도 운영(39.9%)과 함께 △업무 적응기간 부여(24.3%), △신입사원 환영회 등 단합행사 진행(20.8%), △신입사원 면담 프로그램을 진행(17.3%)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과반수의 기업에서 신입사원 대상 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인사담당자들이 평가한 신입사원 적응 점수는 높지 않았다. 작년 하반기(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했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에게 ‘신입사원 적응 점수’를 묻자 100점 만점 중 67점 만을 기록했다.
신입사원 퇴사가 가장 많은 직무는 △영업/영업관리(28.1%) △생산/기술(18.0%) △고객지원/TM(10.1%) 순이었다. (*복수응답) 또한 신입사원들의 퇴사 시기를 조사한 결과 입사 후 1~3개월(50.0%)에 가장 많이 퇴사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입직원 퇴사 후 인력을 충원했는지 묻자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충원했다(65.0%)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18.2%의 응답자는 △충원하지 않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담당자들은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들이 퇴사한 이유로(복수응답), △낮은 연봉수준(35.0%)을 꼽았다. 이어 △업무가 너무 많아서(야근, 초과근무가 많아서)(34.5%), △조직에 적응하지 못해서(31.4%),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18.6%)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향후 신입사원 이탈을 막기 위해 적응 프로그램을 도입·강화할 것(70.2%)이라 답했다. 이들은 신입사원 퇴사율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채용 시 입사 후 맡게 될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43.0%),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도입한다(35.0%),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비전을 심어준다(31.8%)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