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세관장 인사개입 혐의' 고영태 전격 체포

2017-04-1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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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41)가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저녁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고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씨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소속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인사와 관련해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무관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달라고 청탁하고, 고씨가 최씨를 통해 이를 성사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모 전 인천본부세관장과 이 사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고씨의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가 관세청 인사에 개입한 정황은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에서 일부 드러난 바 있다.

한편 고씨는 최씨 국정농단을 폭로하며 검찰 수사단계에서 상당한 도움을 줬다. 하지만 최씨 영향력을 등에 업고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고소·고발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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