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뮤지컬배우 김소향이 동양인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 캐스팅됐다.
11일 소속사 이에이앤씨에 따르면 김소향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에 합류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투어에 합류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소향은 수줍음 많은 어린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으로, 차츰 내면의 강인함을 되찾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소향은 "미국에서 여러 오디션을 응시하던 중 꿈꿔오던 작품에 캐스팅돼 아직 꿈만 같다"며 "뮤지컬 '미스 사이공', '킹앤아이' 등과 같이 동양인이 할 수 있는 제한적인 배역에서 벗어나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소향은 뮤지컬 '마타하리', '아이다', '맘마미아', '드림걸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요 역할을 맡으며 커리어를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