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그룹의 호텔사업 부문 수장 자리에 올랐다.
기존 호텔사업에 주력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한진가(家)의 3세 경영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는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그랜드 하얏트 서울 총지배인을 역임한 데이빗 페이시를 각각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제주 KAL 호텔, 서귀포 KAL 호텔 등 특급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한진그룹은 “조현민 각자 대표이사 선임은 자회사에 대한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조 대표는 현재 한진칼 자회사인 한진관광과 정석기업의 각자 대표 이사도 맡고 있다.
데이빗 페이시 신임 대표이사는 미국 출신으로 1981년부터 36년여동안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하얏트에서 전세계 호텔의 실무 및 총지배인 경험을 바탕으로 칼호텔네트워크 산하 호텔 통합관리를 강화하고 호텔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빗 페이시 대표이사는 지난 2002년부터 약 5년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총지배인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