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北 리스크에도 시장안정…불공정거래 단속 강화"

2017-04-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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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11일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금융시장의 경우 동요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식, 환율, 금리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본시장에도 외국인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주요 증권사들은 증시의 단기 하락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과거 대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은 일주일을 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1분기 어닝시즌에 따라 기업 실적 기대감이 지속되며 주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CNN 등 외신들도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북한을 비핵화 협상장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금감원은 주식시장에서 허위 루머를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일부 방위산업체 등 폭등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 단서가 포착되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은 외화 자금 유출입과 관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자금 동향을 투자주체별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시장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며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이나 외화차입여건에 대해서도 매일 들여다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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