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김원일 전 골프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이 보유중인 골프존유원홀딩스 주식 75만주를 주당 5750원에 블록딜로 매각했다.
김 전 대표가 현금화한 금액은 43억1250만원이다. 앞서 올해 1월 12일에도 75만주를 주당 7000원에 장외에서 매도했다.
김 전 대표가 주식 매각으로 얻은 현금의 용처는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갤러리와 투자업을 진행한 전례가 있어 사업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반대로 강영중 대교 이사회의장은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강 의장은 연초 이후 29차례에 걸쳐 5% 지분변동 공시를 냈다. 사흘에 한 번 꼴로 주식을 매입한 셈이다. 1월 12일 기준 우선주를 포함해 5.87%던 지분율은 6.09%까지 늘어났다.
강 의장의 주식 매입으로 한때 8000원대가 붕괴됐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약 3% 상승했다.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디오의 김진철 회장도 지난달 20일 자사주 5만1500주를 14억5909만원을 들여 장내 매수했다.
지분율은 7.49%에서 7.83%로 증가했다. 김 회장의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는 약 19% 상승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주주가 자사주를 사면 시장에서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