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침체의 늪에 빠진 제조업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64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시황 전망은 100, 매출 전망은 105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제조업 경기를 대표하는 시황과 매출 전망 BSI가 함께 기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5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내수와 수출 전망도 각각 103과 102로 2년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설비투자 전망은 99, 고용 전망은 100으로 기준점에 다다르거나 거의 근접했다.
다만 1분기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1분기 시황 현황 BSI는 82, 매출 현황 BSI는 80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6포인트와 10포인트 떨어졌다.
내수(82)가 수출(88)보다 더 부진했고, 설비투자(98)와 고용(95)도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중화학공업(81)과 경공업(67) 매출 현황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크게 부진했다. 경공업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