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남부지역(남포, 서천, 한산, 비인, 홍산, 임천, 부여, 정산) 저산팔읍상무사의 주 활동무대인 홍산에서 보부상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보부상 공문제가 개최된다.
오는 14일~15일 이틀간 부여 홍산면 일원에서 열리는 보부상 공문제는 ‘보부상 길을 나서다’라는 주제로 보부상 공문제의 원형복원, 보부상 관련 문화콘텐츠 개발,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무형문화제 등재를 위한 행사로 펼쳐진다.
지역민과 외부 관광객들이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매력적인 민속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면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기도 했다.
보부상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면서 소통과 교류의 화합정신이 녹아 있는 살아있는 문화로 재래시장이 가진 축제적 성격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자산이다.
14일에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각 임소별 영접, 민속씨름 예선, 경기민요 등이 진행되고, 15일에는 원형복원된 공문제, 비나리, 상여놀이 등 전통행사가 이어진다.
보부상 놀이를 보러 온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로 행사 당일 신청자에 한해 신차영감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보부상 복식체험, 사물놀이, 줄타기, 창극 ‘심청이’, 판소리, 남도민요, 판굿, 회심곡, 민속씨름 결승전 등 볼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이정구 사)저산팔읍상무사 보존회장은 “가족단위의 특색 있고 스토리가 있는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고자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다양하게 발굴했다”며 “옛 시장의 중심이었던 보부상의 가치를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4일 오전에는 홍산대첩문화제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병헌)의 주관으로, 왜구를 크게 무찌른 홍산대첩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최영 장군과 무명병사의 호국정신을 고취하고자 제15회 홍산대첩문화제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