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낮엔 흙놀이 밤엔 불놀이' 옹기축제 차별성 확보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봄의 기운이 가득한 5월 4일부터 7일까지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2017 울산옹기축제'가 열린다.

울산시 울주군은 2년 연속 문체부 유망축제 선정을 계기로 올해는 더욱 알찬 킬러콘텐츠 구성으로 우수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올해 3월 문체부가 지정한 전국 3대 전통역사체험 관광지로 선정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어 이번 축제는 어느 때 보다 전국 관람객들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옹기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울산시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옹기제작 시연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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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이번 축제가 며칠간의 축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옹기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에 앞서 20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선 '옹기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허권)와 협력을 통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옹기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옹기장난촌, 옹기장수촌, 옹기도깨비촌, 옹기산적촌, 옹기무형유산관 등이다.

옹기장수촌은 옹기와 발효가 연계된 체험과 전시, 대회가 열리는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구성된다.

발효음식과 관련된 시식은 물론이고, 전통메주와 막걸리 등 발효과정을 흥미롭게 체험하고 관람객들이 즉석에서 경연대회까지 참여할 수 있는 흥겨운 참여마당으로 구성된다.

옹기장난촌과 옹기난장촌은 옹기제작의 기본이 되는 흙과 물 속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말 그대로 장난촌이다.

옹기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테마구역으로 예상된다.

옹기도깨비촌과 옹기산적촌은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일환으로 개발된 테마 프로그램이다.

이번 축제의 부제 '옹기나와라 뚝딱! 장 나와라 뚝딱!'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관람객들이 산적과 도깨비로 분장한 스토리엑터들과 소통하며 함께 축제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낮엔 옹기마을을 찾은 산적들이 관람객들과 흥겨운 마당극과 깜짝 경매, 옹기가마 체험 등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밤엔 옹기마을의 옹기가 좋아 찾아온 옹기도깨비들이 관람객들과 한바탕 즐거운 체험의 마당을 제공한다.

울산옹기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낮엔 흙놀이 밤엔 불놀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흥겨움을 전하고, 축제장 곳곳에 옹기발효와 관련된 체험과 먹거리 배치를 통해 옹기축제만의 차별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옹기축제 종합추진상황 보고회 모습. [사진=울주군]

한편 군은 11일 오후 2시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신장열 울주군수를 비롯한 이몽원 축제 추진위원장, 한동영 울산시의원, 이동철 울주군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울산옹기축제 종합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신 군수는 "이번 축제는 울산 지역에서 최초의 우수축제로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만큼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