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제8차 정기 자체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다자구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초박빙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 후보는 지난달 24일∼25일 이틀간 한 제6차 정기조사(10.1%) 대비 3배 이상 상승, ‘안철수 대망론’이 여론조사 수치로 증명됐다. 반면, 문 후보는 같은 기간 2.6%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9일 KSOI에 따르면 지난 7일∼8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여론조사에서 문 후보(39.6%)와 안 후보(35.6%)의 다자구도 적합도는 팽팽한 구도를 형성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제7차 정기조사(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대비 13.3%포인트 오른 수치다. 문 후보의 상승 폭은 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5.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9%,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7%,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1.3%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7.2%, ‘모름·무응답’은 4.4%, 기타 후보는 0.5%였다.
적극적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문재인 43.1% > 안철수 34.6%로, 문 후보가 8.5%포인트 앞섰다.
◆6자 가상대결, 문재인 41.8% > 안철수 37.9%
문 후보는 △20대 53.5% △30대 58.6% △40대 46.0% △광주·전라 45.3% △인천·경기 43.6% △민주당 지지층 78.7% 등에서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60세 이상 51.2% △50대 42.3% △대전·세종·충청(43.4%) △광주·전라(42.2%) △국민의당 지지층(89.3%) 등에서 지지층을 형성했다. 무당층에서는 안철수 33.7% > 문재인 18.0%였다.
6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후보 41.8%, 안 후보 37.9%를 각각 기록했다. 다자구도와 마찬가지로 3.9% 오차범위 내였다.
이어 홍 후보 6.6%, 심 후보 2.7%, 유 후보 1.6% 김 전 대표 1.0%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5.4%, ‘모름·무응답’은 3.0%였다.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문 후보가 56.5%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안 후보가 31.6%로 추격전을 전개했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6차 조사 때 3.6%에 불과했지만, 두 번의 조사를 거치면서 10배가량 증가했다. 홍 후보 2.0%, 김 전 대표와 유 후보 0.3%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2.6%, 국민의당 22.2%, 한국당 7.4%, 바른정당과 정의당 3.0% 등의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1.2%, ‘지지 정당 없음’은 17.4%, ‘모름·무응답’은 3.1%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6%)과 유선(19.4%)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4%(유선전화면접 8.8%, 무선전화면접 22.6%)다.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