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귀국길에 알래스카 방문

2017-04-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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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내외가 알래스카 주지사 부부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미중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귀국길에 알래스카를 방문했다.

시 주석과 중국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항공기가 연료 보충을 위해 알래스카를 경유한 후 8일 저녁(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신화통신이 9일 전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포함한 중국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알래스카 공항에 도착해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 부부와 주 고위 관료들의 환영을 받았다.

대표단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리무진 등에 나눠타고 고속도로를 달려 관광 명소인 벨루가 포인트에 내려 눈 덮인 추가치 산맥을 구경하는 등 앵커리지 주변을 관광했다.

이후 시 주석 일행은 알래스카 주지사와 미팅을 했으며, 만찬을 진행했다. 워커 주지사는 "이번 시주석의 방문이 알래스카에 대한 중국의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알래스카는 석유, 가스, 관광, 생선, 항공 화물, 광물자원 산업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알래스카 상무부의 크리스 힐래딕 위원장은 이번 시 주석 일행 방문을 "평생 단 한 번뿐인 기회"라며 "알래스카는 미국 지도 위에도 없는데, 우리의 최대 무역 파트너와 얼굴을 마주 보고 만나는 매우 소중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알래스카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알래스카가 중국에 수출한 규모는 약 12억 달러(약 1조000억원)로, 이 가운데 생선이 가장 많은 5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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