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만들어 간식 사먹은 '간 큰' 초등학생

2017-04-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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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편의점에서 위조지폐로 간식을 사먹은 '간 큰'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컬러복합기로 위조지폐를 만든 초등학교 6학년생 김모(12)군과 이를 사용한 친구 최모(12)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4일 집에 있는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A4용지에 1만원권 앞·뒷면을 출력하고 두장을 붙여 위조지폐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최군은 5일 김군에게 받은 위조지폐를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먹는 데 사용한 혐의다.

김군은 자신이 다니는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최군 등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위조지폐를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위조지폐는 6일 편의점 업주가 은행에 현금을 예금하러 갔다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를 통해 최군과 김군을 검거하고, 이들의 학교 선생님들은 김군이 친구들에게 나눠준 위조지폐 18장을 수거했다.

경찰은 형사 미성년자인 김군과 최군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소년보호사건으로 법원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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