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함안군 군북 석교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함안군은 낙동강수계 하천인 군북면 석교천이 환경부의 제6차 통합·집중형 오염하천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590억 원(국·도비 428억 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 증설, 하수처리시설 설치, 하수관로 정비, 생태하천복원 등 수질개선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80억 원을 들여 군북 하수처리장 증설(Q=700㎥/일→900㎥/일), 하수관로 정비(L=17.4km), 군북 하림 및 법수 강주 공공하수처리시설(Q=160㎥/일)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수질 정화를 위한 하천환경정비(석교천 등 L=9.8km) 사업에 310억 원을 들여 비점오염정화시설과 생물서식처조성으로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석교천은 군북면·법수면 일원의 인구밀집지역을 관통해 흐르다가 남강으로 합류하는 길이 19.2km, 면적 62.07㎢의 지방하천이다.
이곳은 함안일반산업단지를 포함한 산업·농공단지 9개소, 육군 39사단, 대규모 비닐하우스 단지 등 최근 도시화와 인구증가로 생활하수, 산업·축산폐수 등 오염원이 밀집돼 있어 수변환경이 악화돼왔다.
또 하폭이 좁고 강주제방의 높이가 낮아 홍수 피해 위험도가 높고 하천의 흐름이 정체돼 있어 수질악화를 가중시키는 등 주민들의 종합적 대책 요구가 이어져 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석교천의 자정능력 회복으로 수질개선과 생물의 다양성 확보, 생태계 복원 등 하천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기여하는 한편, 남강과 낙동강의 수질개선 효과를 동시에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질개선과 악취 유발 원인의 감소로 지역 주민들의 체감환경개선에 크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완료 후에도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통해 주민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지난해에도 낙동강수계 가야읍 함안천이 통합·집중형 오염하천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800억 원을 투입해 수질개선과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