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사채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한 19조8922억원을 기록했다.
조기상환 증가로 상환금액은 전 분기보다 40% 넘게 늘어났고, 미상환잔액은 6.6% 줄었다.
예탁결제원은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기조와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사의 발행 여력 증가 및 투자자의 재투자수요 등이 ELS 발행량 증가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특히 최근 유럽·홍콩 등의 증시 상승세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이들 시장의 주요지수인 EURO STOXX 50, HSI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이 전 분기 대비 각각 91.4%, 230.6% 증가했다”고 말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4조7551원, 사모발행은 5조137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 대비 각각 74.2%, 25.8%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 대비 공모 ELS는 3.6%, 사모는 37.4% 늘었는데, 사모발행 증가는 최근 주요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ELS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요증가와 투자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EURO STOXX 50 지수와 KOSPI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15조3382억원, 11조3323억원이 발행돼 전 분기 대비 각각 91.4%, 45.0% 늘었다.
특히, HS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규모는 전 분기 대비 230.6% 증가한 8조9701억원을 기록했지만,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5.7% 줄어든 1조7857억원이 발행돼 대조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3조5863억원)가 가장 많은 발행규모를 기록했고, NH투자증권(3조1652억원)과 삼성증권(2조4324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1분기 ELS의 총 상환금액은 24조392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0%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금액이 20조736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5.0%를 차지했다.
만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은 각각 3조301억원, 6267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12.4%, 2.6%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