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를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6일(현지사각) 자베르 총리와 알가님 국회의장을 잇따라 만나 경제외교를 펼쳤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쿠웨이트 시프궁에서 자베르(H.H. Sheikh Jaber Mubarak Al-Hamad Al-Sabah) 총리와 만나 "양국관계가 공고히 발전하고 있다"며 "자베르 연육교, 압둘라 신도시 개발협력 등 쿠웨이트의 인프라 건설프로젝트에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자베르 총리는 "한국 기업들 특유의 성실함과 실력을 잘 알고 있다"며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오후에는 쿠웨이트 국회 의장실에서 알가님(H.E. Marzouq Ali Al-Ghanim)의장을 만나 "중동 국가 중 의회민주주의가 가장 발전된 나라가 쿠웨이트"라며 "양국의 의회협력과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가님 의장은 이에 "쿠웨이트는 중동에서 드물게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이며 그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알가님 의장에게도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쿠웨이트의 'vision2035' 국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쿠웨이트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