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선을 한달 정도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한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6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안철수 조폭' '안철수 차떼기' 등 검색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안철수 후보가 함께 사진을 찍은 사람들이 전주의 'X파' 조직원이라고 주장했고, 해당 사진을 빠르게 퍼져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안철수 후보 측은 "허무맹랑한 내용이다. '포럼 천년의 숲' 초청 간담회에 안철수 후보가 참석해 거기 계신 분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지만 조폭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검은 양복을 입었다고 해서 조폭일 것이라는 생각은 이상한 생각이다. 당시 있었던 젊은 인사들은 JC에서 활동하던 청년들이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안철수 조폭 논란과 함께 국민의당 차떼기 의혹이 함께 불거진 것. 유통업계에 쓰이는 '차떼기'란 화물차 한 대분의 상품을 한꺼번에 사들여 흥정하고 거래하는 일을 말한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 측은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서 법적 대응을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내부 의견이다. 사실관계가 바로잡히면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구설수에 오르기 시작했다. 김미경 교수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 故 이순덕 할머니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했다.
논란이 된 것은 이화여대 커뮤니티 '이화여대 에브리타임'에 빈소 방문자인 A씨의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A씨는 "헌화를 하고 밥 먹는 순간에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우글거리며 다가오더니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이 분이 안철수 대표님의 아내 분이다'라고 말했다. 소개하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한 이화여대 학생이 '그런 건 나가서 하시라'라고 말하자 이들은 빈소에서 사진 촬영을 한 후 빠져나갔다고 말한 A씨는 "너무 의도가 뻔하고 정치적인 행동을 보며 불순하고 당황스러웠다. 다른 정치인들도 장례식장에서 선거활동을 하고 갔다. 선거 활동하는 정치인들이 아닌 진정으로 할머니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장례식장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다시 문제가 불거지자 국민의당 신용현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보 목적으로 방문했다면 공개 일정으로 방문했을 것이나, 일정 자체도 비공개로 진행되었고 조문하는 사진을 김 교수 쪽에서 찍지도 않았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문을 간 의도가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