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4~6일 인천 송도에서 제16차 이사회를 열어 8개 기후변화대응사업, 총 27억60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새로 승인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세워진 국제기구로, 인천 송도에 본부가 있다.
새롭게 승인된 사업 중에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세계은행(WB), 한국수자원공사·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도 포함됐다.
약 2억3000만 달러 규모인 이 사업은 지구온난화로 수몰 위험에 처한 남태평양 도서국인 솔로몬제도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GCF에 따르면 이 사업으로 솔로몬제도의 신재생 에너지 생산비율이 3%에서 67%로 확대되고 온실가스는 연간 4만9500t, 향후 50년간 248만t 감소한다.
솔로몬제도에서 이뤄지는 최초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국내 기업이 지분투자, 시공, 운영관리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해 안정적인 운영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고 기재부는 전망했다.
이외에도 GCF는 올해 2억∼2억5000만 달러 규모, 총 30∼37개 사업을 승인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97명인 정규직을 올해 말까지 14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GCF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사업수행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달 말 워크숍을, 다음 달에는 기재부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연다. 다음 이사회는 7월 4∼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