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진 시기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께인데 조 전 장관이 정무수석으로 부임한 건 한달 뒤라는 변호인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전 장관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의 1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블랙리스트는 조윤선이 정무수석으로 오기 전에 만들어진게 정확하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변호인이 "조윤선은 2011년 언론 인터뷰에서 '정권에 따라 지원받는 객체가 달라지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는데 이를 알고 있느냐"고 묻자 "조윤선이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