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으로 100명으로 추정되는 민간인이 사망한 가운데, 폭격 당시를 목격한 시리아인들의 증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아랍계 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당시 폭격을 목격한 민간인은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서 뿌연 가스가 퍼져 나왔다"며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면서 쓰려졌다"고 말했고, 10대 소녀는 "비행기가 폭탄을 떨어뜨렸고 잠시 뒤 노란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WHO(세계보건기구)는 "증상을 볼 때 독성이 강한 염소 가스나 사린 가스 같은 신경작용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당시 촬영 영상을 보면 의사가 부상자의 눈동자를 불빛으로 비춰도 반응이 없었고, 온몸을 떨거나 입에 거품을 물고 심하게 기침하는 사람도 많았다.
특히 공습이 일어났을 당시 남자들은 일터로 나간 뒤라 여성과 아이들의 피해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