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콘텐츠 평가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캐머런 존슨 넷플릭스 제품혁신 이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존의 5점 만점 별점 시스템을 폐지하고 보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엄지 아이콘으로 '좋아요, 별로예요'를 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엄지 아이콘으로 ‘좋아요, 별로예요’를 표시하게 되면 각 회원의 취향을 보다 자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각 콘텐츠 옆에 별점 점수 대신 개인 맞춤형 ‘% 일치’ 점수가 표시된다. 이 점수는 각 회원의 취향을 바탕으로 넷플릭스가 산정한 해당 회원의 콘텐츠 선호도 예상치이다. ‘% 일치’는 회원별 시청 습관 및 행동을 분석하는 넷플릭스의 자체 알고리즘을 이용해 산정된 점수로, 넷플릭스 서비스에서 전반적 인기도를 나타내는 척도는 아니다.
넷플릭스는 서비스 개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별점 점수를 활용해 왔지만, 별점을 통해 회원에게 개인 맞춤형 추천을 제시하려는 넷플릭스의 의도와 달리, 별점 평가 방식에 혼란을 느끼는 회원이 많다는 사실이 1년에 걸친 테스트 결과 드러났다.
넷플릭스가 별점 점수를 ‘좋아요, 별로예요’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회원들의 평가 활동이 무려 2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