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디스플레이 적수없는 삼성, 관련 시장서 6년 연속 1위

2017-04-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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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난해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6일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한 해 9인치 이하 중소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138억달러를 벌어 들였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5.2%에서 5.8% 포인트 늘어난 31.0%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30%대 고지를 밟았다. 2위인 재팬디스플레이(16.1%)와 배 가까운 차이다. 이어 LG디스플레이(13.1%), 샤프(7.9%), BOE(6.3%) 순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1년 이후 중소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중소형 OLED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전 세계 중소형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437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1% 확대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중소형 OLED 시장은 지난 5년(2012∼2016년) 동안 연평균 23.5%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도 중소형 OLED 시장은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42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반면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장은 2015년 315억 달러에서 2016년 295억 달러로 6.3% 감소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OLED 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휘어지는 '플렉서블(flexible) OLED' 시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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