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한 해 9인치 이하 중소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138억달러를 벌어 들였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5.2%에서 5.8% 포인트 늘어난 31.0%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30%대 고지를 밟았다. 2위인 재팬디스플레이(16.1%)와 배 가까운 차이다. 이어 LG디스플레이(13.1%), 샤프(7.9%), BOE(6.3%) 순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1년 이후 중소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중소형 OLED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중소형 OLED 시장은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42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반면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장은 2015년 315억 달러에서 2016년 295억 달러로 6.3% 감소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OLED 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휘어지는 '플렉서블(flexible) OLED' 시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