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5일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직 도지사로서 선거 중립 의무가 있어 적극적으로 돋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가 실현 될 수 있도록 당원이자 경쟁자의 한사람으로서 모든 의무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 참여는 의미있는 도전이였고,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대연정'과 '사드' 발언 등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주제’라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새 정치 비전이 양진영에게 모두 배척 당하고 불멘소리도 듣기는 했지만 문제 제기는 옳았다"며 "비전과 소신에 입각할 때만 정권교체도 확실히 될 수 있지만 촛불광장에서 화난 시민에게 설득력을 얻기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현직 도지사로서 선거 중립 의무가 있어 적극적으로 돋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가 실현 될 수 있도록 당원이자 경쟁자의 한사람으로서 모든 의무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에 따라 국민과 약속한 도지사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며 “현재 도정에 충실하고 때가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이 준비해 대선에 도전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의 지원 요청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직 도지사에게 그런 제안을 하겠느냐"며 "남은 임기 제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게 문 후보나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안 지사는 지역 현안을 전국적인 의제로 접근해 문제를 푸는 방식을 담은 '충남의 제안'을 언급하며 "충남도가 제기한 중요한 의제가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4일까지 16일간 연가를 내고 대선 경선에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