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아니면 손가락 자르겠다” 섬뜩한 ‘문채원 논란’…법적 대응 방침

2017-04-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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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배우 문채원이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도 넘은 한 네티즌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문채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5일 “그동안 너무 허무맹랑한 게재 글에 일정 대응하지 않고 참아 왔으나 점점 도가 지나치고 불쾌감이 넘어서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해당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강경 대응을 할 방침이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해당 네티즌은 지난 3일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내가 여배우 문채원의 남자친구임을 끝까지 부정하는 정신병자들에게 띄우는 편지”라는 글을 올리며 문채원과 지난 2015년 3월부터 교제중이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

이 네티즌은 해당 글에서 “2015년 3월부터 문채원과 내가 사귀고 있다는 내 말이 틀리면 내가 내 손가락을 전 국민이 바라보는 앞에서 군용 야삽으로 반드시 부러뜨리겠다”라고 섬뜩한 내용을 남기기도 했다.

또 “내가 공개적으로 법적 책임을 크게 질 수 있는 이런 글을 아주 대놓고 쓸 정도면 내가 거짓말을 하겠나. 내가 너희들하고 싸워서 100% 지는 싸움을 하겠나”라며 “내가 100%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이니깐 이런 글을 자신 있게 대놓고 쓰지”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이어 이 네티즌은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한 다른 네티즌들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SNS 악성댓글 때문에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얼마나 많은지 내가 청와대에 입성하는데 성공하면 반드시 통계를 내 국민들에게 보여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네티즌은 지난 2015년부터 수차례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문채원의 인스타그램에 “채원씨 숨겨 놓은 남자친구 있죠? 이제 팬들에게 공개해야죠”라고 댓글을 달아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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