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스판덱스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효성이 전 세계 60조원 규모의 기저귀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효성은 오는 7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부직포 전시회인 '인덱스(INDEX) 2017'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자체 기술로 개발한 'OETO(Over End Take Off)' 기계를 전시회 현장에서 시연해 관람객들에게 기술력을 알렸다. OETO는 기저귀에 스판덱스 원사를 공급해 주는 설비로 제조업체가 OETO 이용 시 기저귀 생산 공정 중 기계를 멈추지 않고 원사를 교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5~2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전 세계 기저귀 시장(유아·성인용 합산)은 지난해 약 545억 달러(60조원)로 매년 8%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21년에는 약 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아시아 지역이 기저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령화에 따른 실버산업 성장으로 성인용 기저귀 시장도 확대돼 기저귀용 스판덱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효성 관계자는 "향후에도 인덱스, CIDPEX(중국 생활용지국제과학기술박람회) 등 전시회에 참가해 주요 고객과의 미팅을 정례화하고 기저귀용 스판덱스 시장에서도 크레오라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