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이 14일 가결된 가운데 외신들도 이를 속보로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는 "탄핵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전했고, AFP는 "한국 국회가 계엄령 발동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의결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대니얼 모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최근 자신의 동료 칼럼니스트 카리시마 바스와니가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민주주의가 비록 취약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시민들의 수호 노력에 힘입어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고 글을 쓴 것을 거론하며 "오늘은 한국에 그러한 날"이라고 평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한국의 정책 결정에 대한 지도부 공백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정치적 불확실성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관건은 임시 대통령을 맡게 된 한덕수 총리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앞두고 트럼프 정부의 무역 및 외교 정책 위협에 맞서 분열된 정치 환경을 실질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짚었다.